본문 바로가기

시인29

김소월 - 못잊어 시 원문 및 노래(가요/가곡) 감상 김소월 "못잊어" 시 원문 및 노래(가요/가곡) 감상하기(못잊어 가요 및 가곡 영상은 이 페이지 하단에 있슴) 김소월(1902. 8. 6 ~ 1934. 12. 24) 은 1902년 평북 구성군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정식(金廷湜)이다. 1904년, 처가로 가던 아버지가 일본인에게 폭행당해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더이상 어린 소월을 키울수 없게 되자 어쩔수없이 소월의 할아버지가 어린 소월을 양육했다. 이후 1915년 오산학교 중학부에 진학했지만, 1919년 3·1 운동의 영향으로 오산학교가 폐교되자 배재 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해 졸업했다. 1916년, 만 14세의 나이에 홍단실(洪丹實)과 결혼했다. 1923년 도쿄상과 대학[東京商科大學]에 입학했으나, 관동대지진으로 중퇴하고 귀국 후 당시 광산업에 종사하던 할아.. 2020. 5. 15.
박인환 - 목마와 숙녀 및 박인희 <목마와 숙녀> 시 낭송 감상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거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거저 .. 2012. 9. 20.
노천명 - 가을날 가을날 -노천명- 겹옷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 산산한 기운을 머금고.... 드높아진 하늘은 비로 쓴 듯이 깨끗한 맑고도 고용한 아침- 예저기 흩어져 촉촉히 젖은 낙엽을 소리없이 밟으며 허리띠 같은 길을 내놓고 풀밭에 들어 거닐어 보다 끊일락 다시 이어지는 벌레 소리 애연히 넘어가는 마디마디엔 제철의 아픔이 깃들였다. 곱게 물든 단풍 한 잎 따들고 이슬에 젖은 치맛자락 휩싸쥐며 돌아서니 머언 데 기차 소리가 맑다. 가을날 노천명 겹옷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 산산한 기운을 머금고.... 드높아진 하늘은 비로 쓴 듯이 깨끗한 맑고도 고용한 아침- 예저기 흩어져 촉촉히 젖은 낙엽을 소리없이 밟으며 허리띠 같은 길을 내놓고 풀밭에 들어 거닐어 보다 끊일락 다시 이어지는 벌레 소리 애연히 넘어가는 마디마디엔 제철의.. 2012. 9. 20.
김소월 - 님 에 게 님 에 게 (현대어) 김소월 한때는 많은 날을 당신 생각에 밤까지 새운 일도 없지 않지만 아직도 때마다는 당신 생각에 추거운 베갯가에 꿈은 있지만 낯 모를 딴 세상의 네 길거리에 애달피 날 저무는 갓스물이요 캄캄한 어두운 밤 들에 헤매도 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당신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비오는 모래밭에 오는 눈물의 추거운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 당신을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진달내》 pp.18∼19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맘 켱기는 날 맘 켱기는 날 김소월 오실날 아니오시는사람! 오시는것갓게도 맘켱기는날! 어느덧 해도지고 날이저므네! ─《진달내 꽃》p. 44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닭 소 래 닭 소 래 김소월 그대만 업게되면 가슴뒤노는 닭소래 늘 드러라. 밤은 아주 새여올때  잠은 아주 다라날때 꿈은 이루기어려워라. 저리고 압픔이어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새벽그림자 散亂[산란]한들풀우흘 혼자서 건일어라. ─《진달내》pp. 34~35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두사람 두 사 람 김소월 흰 눈은 한닙  한닙 嶺[령]기슭을 덥플. 집신에 감발하고 길심매고 웃둑 니러나면서 도라서도 …… 다시금  보이는, 다시금  보이는. ─《진달내》p. 33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자주구름 紫[자] 朱[주] 구 름 김소월 물고흔 紫朱[자주]구름, 하눌은 개여오네. 밤즁에 몰내 온눈 솔숩페 픠엿네. 아츰볏 빗나는데 알알이 노는 눈 밤새에 지난일을…… 다닛고 바라보네. 움직어리는 紫朱[자주]구름. ─《진달내》p. 32 (시 원문)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눈 오는 저녁 눈 오는 저녁 김소월 바람자는 이저녁 흰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게시노 가튼저녁 今年[금년]은…… 이라도 면은! 잠들면 맛날넌가. 니젓든 그사람은 흰눈타고 오시네. 저녁. 흰눈은 퍼부어라. ─《진달내》p. 31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꿈으로오는 한사람 꿈으로오는 한사람 김소월 나히차라지면서 가지게되엿노라 숨어잇든한사람이, 언제나 나의, 다시깁픈 잠속의으로 와라 붉으렷한 얼골에 가늣한손가락의, 모르는듯한 擧動[거동]도 前[전]날의모양대로 그는 야저시 나의팔우헤 누어라 그러나, 그래도 그러나! 말할 아무것이 다시업는가! 그냥 먹먹할, 그대로 그는 니러라. 닭의 홰치는소래. 여서도 늘, 길리엣사람을 밝은대낫에 빗보고는 하노라 ─《진달내》p. 27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