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에 출현한 부엉이 사진

서울도심에 출현한 부엉이 사진

 

어느날 공원에 놀러갔다가 내려오는길에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녀석이 삐쭉나온 쇠파이프에 앉아 있었는데 저녁이라 어두워서 무슨 종류의 새인진 정확히 알수가 없지만 밤에 나타난걸로 봐선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인 부엉이같네요.^^

                 처음엔 녀석이 달아날까봐 조심하느라 10m넘는 거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림잡아 3m거리 까지 접근하는데 성공!!^^

가까운 거리에서 열나 플래시를 터트려도 가끔식 아래를 쳐다만 볼 뿐!  달아나지 않고 쇠파이프에 도도하게 앉아 도를 닦는 부엉이!^^

 

그러다가 플래시를 계속 터트리자 플래시 불빛에 눈이 부셨는지 얼굴을 돌려버리네요!ㅋㅋㅋ^^

일부러 부엉이 얼굴을 카메라쪽으로 돌리게 하려고 밑에서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니 아주 잠시 동안만 카메라를 향해 눈을 돌리다가 카메라의 불빛이 계속 터지자 결국 고개를 다시 돌려버리네요.ㅋㅋ^^ 

녀석이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덕분에 약 30여분 동안 아주 안심하고 사진을 찍었지만, 삼각대를 미처 준비하지도 못해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어야 했고, 역시나 가지고 있던 카메라가 휴대용 자동 카메라라서 플래시도 약하고 줌으로 당겨 찍으니 노이즈가 심해 이걸로 밤에 멀리 떨어진 부엉이를 찍긴 무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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