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 님 에 게
님 에 게 (현대어) 김소월 한때는 많은 날을 당신 생각에 밤까지 새운 일도 없지 않지만 아직도 때마다는 당신 생각에 추거운 베갯가에 꿈은 있지만 낯 모를 딴 세상의 네 길거리에 애달피 날 저무는 갓스물이요 캄캄한 어두운 밤 들에 헤매도 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당신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비오는 모래밭에 오는 눈물의 추거운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 당신을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진달내》 pp.18∼19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맘 켱기는 날
맘 켱기는 날 김소월 오실날 아니오시는사람! 오시는것갓게도 맘켱기는날! 어느덧 해도지고 날이저므네! ─《진달내 꽃》p. 44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닭 소 래
닭 소 래 김소월 그대만 업게되면 가슴뒤노는 닭소래 늘 드러라. 밤은 아주 새여올때 잠은 아주 다라날때 꿈은 이루기어려워라. 저리고 압픔이어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새벽그림자 散亂[산란]한들풀우흘 혼자서 건일어라. ─《진달내》pp. 34~35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두사람
두 사 람 김소월 흰 눈은 한닙 한닙 嶺[령]기슭을 덥플. 집신에 감발하고 길심매고 웃둑 니러나면서 도라서도 …… 다시금 보이는, 다시금 보이는. ─《진달내》p. 33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자주구름
紫[자] 朱[주] 구 름 김소월 물고흔 紫朱[자주]구름, 하눌은 개여오네. 밤즁에 몰내 온눈 솔숩페 픠엿네. 아츰볏 빗나는데 알알이 노는 눈 밤새에 지난일을…… 다닛고 바라보네. 움직어리는 紫朱[자주]구름. ─《진달내》p. 32 (시 원문)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눈 오는 저녁
눈 오는 저녁 김소월 바람자는 이저녁 흰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게시노 가튼저녁 今年[금년]은…… 이라도 면은! 잠들면 맛날넌가. 니젓든 그사람은 흰눈타고 오시네. 저녁. 흰눈은 퍼부어라. ─《진달내》p. 31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꿈으로오는 한사람
꿈으로오는 한사람 김소월 나히차라지면서 가지게되엿노라 숨어잇든한사람이, 언제나 나의, 다시깁픈 잠속의으로 와라 붉으렷한 얼골에 가늣한손가락의, 모르는듯한 擧動[거동]도 前[전]날의모양대로 그는 야저시 나의팔우헤 누어라 그러나, 그래도 그러나! 말할 아무것이 다시업는가! 그냥 먹먹할, 그대로 그는 니러라. 닭의 홰치는소래. 여서도 늘, 길리엣사람을 밝은대낫에 빗보고는 하노라 ─《진달내》p. 27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밤
밤 김소월 홀로잠들기가 참말 외롭아요 맘에는 사뭇차도록 그립어와요 이리도무던이 아주 얼골조차 니칠듯해요. 발서 해가지고 어둡는대요, 이곳은 仁川[인천]에濟物浦[제물포], 이름난곳, 부슬부슬 오는비에 밤이더듸고 바다바람이 칩기만합니다. 다만고요히 누어드르면 다만고요히 누어드르면 하이얏케 밀어드는 봄밀물이 눈압플 가루막고 흘늑길이야요. ─《진달내》 pp.24∼25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
김소월 - 마른江[강]두덕에서
마른江[강]두덕에서 김소월 서리마즌 닙들만 쌔울지라도 그밋티야 江[강]물의자추 안이랴 닙새우헤 밤마다 우는달빗치 홀너가든 江[강]물의자추 안이랴 내소래 물소래 仙女[선녀]의 노래 물싯치든 돌우헨 물이라 물무든 조악돌 마른갈숩피 이제라고 江[강]물의터야 안이랴 내소래 물소래 仙女[선녀]의노래 물싯치든 돌우핸 물이라 ─《진달내》p.20 시,시집,시인,시 감상,명시감상,시 읽기,문학,민요시,자유시,현대시,김소월 시,김소월 시모음,소월,소월시,김소월 시집, 김소월,김정식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