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낳는 여자 방아께비 동영상/사진

알을 낳는 여자 방아께비 동영상/사진

어느날 공원에 놀러 갔다가 풀밭에서 길이 5cm에 이르는 거대 여자 방아깨비를 발견했다.
사실 방아깨비는 도심 공원에서도 쉽게 볼수있는 너무 흔한 곤충이라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날 발견한 방아깨비는 덩치가 눈에띄게 크고 흰색의 등줄 세로무늬가 특이해서 녀석을 잡아다가 임시로 패트병에 넣어두고 녀석의 이름을 '방아깨비'의 첫 글자를 따와서 '방순이'로 부르기로 했다.ㅋㅋ^^

예전에 취미로 메뚜기와 풀무치, 베짱이를 집에서 길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방아깨비가 좋아하는 풀을 구해서 패트병에 함께 넣어주었다. 대개 자연에서 살던 곤충은 주변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식욕을 잃어버려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하루나 이틀정도 지나 어느정도 주변 환경에 적응이 되면 함께 넣어둔 잎을 먹는데 이상하게 이 녀석은 집에 온지 3일이 지나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꾸만 패트병 덮개를 머리로 툭툭치며 밖으로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쳤다. 

3일째 되는 날 저녁!

갑자기 방순이가 못생긴 궁뎅이를 실룩이더니 뭔가 누~렇고 거품이 일고 끈적거리는 물질을 못생긴 궁뎅이를 통해 싸기 시작했다. 1분.. 2분.. 5분이 지나도 계속 싸기 시작해 무려 10여분 동안 계속되었다. 

▲알을낳는 방아깨비 동영상

▲ 다음날 젤리처럼 굳은 방아깨비 알

그런데 대체 누~런 액체의 정체는 뭘까? 그래서 방순이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핫PD: 방순아? 너 지금 뭐하니?
방순이: 허걱! 깜딱이야!0.0
            망측하게 뭘 훔쳐보고 있는거에요? 저리가욧! ㅋ~
 
핫PD: 방순이  너~   또~  또~ 똥싸고 있니? 
방순이: 어여쁜 숙녀한테 무슨 그런 해괴망측한 말씀을? ㅋ-ㅅ-;

핫PD: 어여쁜 숙녀는 똥을 안싸니?
          그럼 대체 모야? 거기 누~런 물질의 정체가~ 
방순이: 음~ 음~   저기~  저기~ 차마 제 입으로 말하기가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지금 추~ 추~ 출산중이라우! 호호^^

핫PD: 허걱!!   추~  추~  출산???
          어떤 늠이야? 널 이 꼴로 만든 늠이? 
방순이: 그~ 그게~ 거러니깐~ 그냥 뭐~ 공원에서 우연이 만난 남친이랑 손만 잡았을 뿐인뎅 그만~ ㅠ.ㅠ 

핫PD: 뭐? 지금 날 놀리는거야? 남친이랑 손만 잡았을 뿐인데 애를 낳았다? 이게 말이 돼?
           당장 이실직고 해! 혼쭐나기전에...ㅋ
방순이: 아~ 알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기~ 실은 남친이랑 풀밭에서 말뚝박기놀이를 했을뿐인뎅...ㅠ.ㅠ

핫PD: 말뚝박기놀이? 그것도 여자가 남자랑 말뚝박기놀이를???
헉! 요것봐라! 직설법으로 말하기가 쑥스러우니 비유법을 다 쓰네???  요 녀석이 가방 끈이 쫌 긴가부넹!ㅋ~ 
근데 말뚝박기놀이랑 야동이랑 대체 뭔 상관?  음;;;-ㅅ-    그러니까 말뚝박기놀이는...  엎드리고.. 올라타고...하는 놀이니...   음;;;  그래! 그래! 안봐도 이제 상상이 가는구먼!  저 푸른 초원위에서 홀라당 벗고 남친이랑 달콤하면서도 황홀 무아지경에다 마지막엔 뿅~ 가는 그 짖을 했단말이지? 정말이지 세상 말세야 말세! 헐~-ㅅ-;

핫PD: 근데 이제 니가 낳은 알은 어떡할꺼야?
방순이: 아~ 제가 낳은 알은 그냥 땅에 묻어주면 이듬해 초 여름쯤되면 스스로 지가 알아서 깨어나고 자라나서 지 애미처럼 맘에드는 짝을 유혹해 저 푸른 초원위에서 사랑을 나누어 알을 낳고 구약성서의 "아브라 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의 내용처럼 제가 낳은 알이 자라서 다시 알을 낳고.. 낳고 낳고 또 낳고...이런식으로 우리 방아깨비의 일생은 계속 이어진다우!^^ 그러니 좀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방순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니 핫PD님이 알을 땅에 좀 묻어주세염!^^
 
핫PD: 아~ 알았어! 좀 내키진 않지만, 방순이의 마지막 부탁이고, 내가 모르고 임신한 널 집에 데려와서 생긴  일이니 이게 모두 내 탓이 아니겠니? 그래 내가 약속할께! 헐~-ㅅ- 
 
방순이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방아깨비의 알은 인근 공원에 살짝 묻어주고,

방아깨비는 알을 낳고 얼마 후 생을 마감하기 때문에 남은 여생을 자연속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수있게 방순이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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