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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밤

by 핫PD 201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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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월


홀로잠들기가 참말 외롭아요


맘에는 사뭇차도록 그립어와요


이리도무던이


아주 얼골조차 니칠듯해요.


발서 해가지고 어둡는대요,


이곳은 仁川[인천]에濟物浦[제물포], 이름난곳,


부슬부슬 오는비에 밤이더듸고


바다바람이 칩기만합니다.


다만고요히 누어드르면


다만고요히 누어드르면


하이얏케 밀어드는 봄밀물이


눈압플 가루막고 흘늑길이야요.


─《진달내》 p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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