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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장별리

by 핫PD 201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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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別里[장별리]

 

                                                    김소월


軟粉紅[연분홍]저고리, 안불부튼


平壤[평양]에도 이름놉흔將別里[장별리],


金[금]실銀[은]실의 가는비는


비스틈이도 내리네 리네.


털털한 배암紋徽[문휘]돗은洋傘[양산]에


나리는 가는비는


우에나 아레나 나리네, 리네.


흐르는大同江[대동강], 한복판에


울며 돌든 벌새의무리,


당신과離別[이별]하든 한복판에

비는 쉴틈도업시 나리네, 리네.


─《開闢[개벽]》25호(1922.7)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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